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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oviewlab230

하루만 더_빅마마 진부하다 멜로디와 화음 진행과 파트 분배 악기 구성도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그러나 진부하다는 말로 끝내기엔 너무나 깊고 진해서 경이롭다! 9년 만에 재결합 했다는 데 어제까지 함께 노래한 사람들처럼 이렇게 조화로울 수가 있나! 이거 원래 빅마마 노래잖아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그녀들의 색이 강하게 묻어있으면서도 더 탄탄하고 짙어진 감성이 느껴진다 단단한 내공과 구력을 가볍게 내놓듯이 부르며 '노래는 이렇게 하는 거야'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말에 한 마디도 더 대꾸할 수가 없다 핳하 어디서 들어본 듯 낯설지 않은 곡이지만 싸이월드와 21세기 초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감성을 건드리기에 충분하다 다들 오래오래 노래했으면 좋겠다 이런 사람들이 안 하면 누가.. 2021. 10. 27.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_AKMU 처음 제목을 봤을 때, 이건 뭐랄지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 같은 오래된 느낌의 제목이라 듣고 싶은 마음이 안 들었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던 청아한 수현의 목소리에 이끌려 듣고는 매일 이 노래에 빠져 있음.. 푹 가라앉은 전주와 어딘가 모르게 공허한 울림이 이별하는 사람들의 미련 같은 느낌적 느낌 수현이 음색이 너무 좋고 섬세해서 찬혁 노래의 감동이 덜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무심하면서도 강한 목소리가 대비되어 잘 어우러진다 남매가 어떻게 이런 사랑 노래를 부를 수 있는지 궁금해 하는 글을 봤는데 ㅋㅋ 정말 둘 다 프로인듯 작사가 찬혁이던데 라면인건가 같은 가사 말고도 이런 이별노래를 쓸 수 있었다니 내가 너무 몰랐군요.. 적막 짙은 도로 위 걸음을 포개고 아무 말 없는 대화를 나눈다니.. 96년생이 어떻게 .. 2021. 10. 26.
2021.10.13_갑자기 108배 운동해야지 해야지 뇌로만 얘기하다가 갑자기 몇 년만에 108배 시전.. 11시 30분에 시작한 108배가 11시 50분에 끝이나는 20분 운동이지만 그 과정은 후덜덜 50개쯤 했을 때 이미 집중력은 떠나가고 80개를 넘기면서는 내 몸이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젊을 적?에 매일 108배 운동을 하며 살도 빼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살이라는 것은 빼도 언제나 돌아오는 것ㅠ 다시 열심히 해볼 수 있을까.. 108배 운동의 장점은 개운하다 머리 속이 맑아지는 듯한 거짓말을 할 수 있게 된다 ㅋㅋ 뿌듯하며, 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다 다만, 무릎이나 손목이 좋지 않다면 무리.. 하루만으론 모르겠으니 좀 더 해보기로…..? 20분간 나의 흐트러지는 마음을 잡아준 오디오클립의 마음챙김_마인드풀니스라는 asmr 채널👍 2021. 10. 14.
Timeless_Sergio mendes 보사노바 특유의 신나는 리듬 휴가 못 가지만 휴가 온 느낌 한껏 즐기며 쿵짝쿵짝 기분이 좋아지는 곡들이 가득하다 거기에 와 랩이 어우러지다니… 뭔가 전형적일 것 같으면서도 세련되고 신선하다 아침의 풍경, 시원하게 트인 바다와 싱그러운 초록 향기가 나는 듯한 즐거운 음악 그나저나 41년생?? 이게 진짠가 말이 되나 2021. 9. 24.
2021.08.27 없던 오늘_유병욱 때로는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어제 같은 평범한 일상이지만 코로나가 세상을 지배한 이후의 모습은 그렇다.. 우리가 알고 지내고 기대한 오늘과 다르다 자유롭게 운동시설에 가서 운동을 하고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이 사람의 목소리와 내용에만 귀 기울이며 의심 없이 대화할 수 있던 평범했던 오늘 슬프게도 이제는 마스크 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졌지만 어떤 사람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옛날이 전생처럼 느껴진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없던 오늘의 저자는 광고회사 카피라이터라고 한다 사회와 트렌드를 항상 주시하는 직업이라 그런지 세상 보는 눈이 예리하고 섬세했다 또 감성적인듯하면서도 분석적이다 글을 읽는 내내 작가의 비유와 생각, 그 참신함에 나 또한 세상 보는 관점이 달라지기까지 한다 어떤 문장에서는 웃음이 새어 .. 2021. 8. 27.
2021.08.25 불확실함을 감수할 용기 누가 내 인생 나 대신 독하게 살아주면 좋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치고 피곤하고 몸도 쑤시고 힘든 어느 날 사실은 내 몸은 멀쩡한데 만사 귀찮아서 그냥 몸이 안 좋다고 생각하고 싶은 날 잠자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죽어서 자자는 마음으로 산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독하게 열심히 살아보자' 하고 다짐했던 그 사람은 대체 어디갔나 하다가 문득 아 귀찮다...아무것도 안하고 있는데 하기 싫은 마음 분명 집에 있는데 집에 가고 싶은 마음으로 누가 내 인생 독하게 살아줬으면 좋겠다 라고 헛소리를 해봤다 불확실함을 감당할 용기가 필요하다 세상 어떤 것도 확실한 것은 없다는 불확실함을 감수할 용기가 없는 사람은 인생에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무하마드 알리 2021.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