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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구입하고, 거의 2년에 걸쳐 읽은 소설....
여주인공이 어찌나 맘에 안드는지. 말끝마다 어메이징 에이미 어메이징 에이미
에이미의 시점에서 쓴 부분은 정말이지 너무도 읽기 싫었다.
나중에 영화로 각색된 것을 보고 느꼈지만..
소설에서의 에이미가 영화에서보다 훨씬 더 비정상적이고, 소름끼친다.
정말 어메이징하게 보기 싫은 캐릭터다.
어쨌든 읽는 동안에 나의 짧은 추측은
1. 남자가 아내를 살해한다.
2. 모든 진실이 밝혀지고 여자가 감옥에 간다.
3. 여자가 남편을 살해하고 자살?을 한다.
뭐 이런 식이었는데..
'너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이고, 내가 존재할 때만 너의 존재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다며,
급 '잘 살아보세'로 흘러간 결말은...정말 충격적이었다...
끝난 후에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 혹은 5주년 된 부부의 소 닭보든 살기 이런건가. . .
물론 영화로는 많은 페이지와 문장들을 담을 수가 없는 것 같다.
에이미가 살아온 환경들, 에이미의 사이코스러운 생각들, 일을 꾸미는 과정 등등..
그럼에도 책 한 권의 이야기들을 영화 전체에 잘 배치하고, 연출하여..
책을 먼저 읽으면서 상상했던 것들을 정말 비슷하게 담아냈다.
나머지 150분에 담을 수 없는 세세한 감정과 이야기들은 배우들의 연기로 표현해주었고,
그래서 감탄 60%, 아쉬움 40% 정도..?
그래도 뭐,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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