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1 무라카미 하루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지금, 당신은 어느 역에 서 있습니까?' 라는 문구가 어쩐지.. 오래 전에 나에게 물었어야만 했던 질문인 듯하여.. 집어들었던 책.. 지나온 과거의 시간은 모두 잊혀져 기억 저 먼곳에 살아도.. 결국 지금의 나를 형성하고 나의 행동 곳곳에 묻어난다. 돌아보고 어루만져주지 않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를 붙잡고 앞으로 나아갈 걸음에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그 곳이 가슴시리게 차갑거나..혹은 데일 듯이 뜨겁더라도. 가끔은 뒤를 보는 건 좋은 것 같다. 어떤 음악을, 어떤 길을, 어떤 영상을 통해서 돌아가든.. 다녀오고 나면 뭔가 뜨겁고 아련해서 그 오묘한 기분으로 한 걸음 더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는 생각이 든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의 이야기는 색채가 없는 .. 2013. 1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