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장편1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_김이설 파스텔톤의, 보고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듯한 예쁜 책 표지와 달리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현실은 어둡고 칙칙하고 눅눅하기만 하다.😒일흔이 다되도록 밤새 경비원으로 일하는 아버지와 청소 일을하는 엄마,폭력을 일삼는 남편과 헤어지고 집으로 들어와 생계를 책임지게 된 여동생과그녀의 어린 두 아이를 자처해서 맡은 주인공.마흔이 다 되도록 시를 읽고 쓰는 것 외에 별 다른 열정없이 살아온 이 여자는가족을 위해, 힘겨운 가족들이 그나마 무난한 삶을 유지하게 하기 위해 모든 집안일과 육아를 떠맡고 오래 만나던 연인도 떠나보낸다.누군가는 꼭 해야하지만 집에 남는 아무나가 하면 되는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그저 시를 필사하고 싶고 나의 문장을 쓰고 싶은 그 사람의 그 마음이 가여웠다. 인생은 길고, 너는 아직 피.. 2021. 3. 23. 이전 1 다음